2025-12-09

[앵커]
3000만 건 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쿠팡을 향해 국내외에서 소송 압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집단소송 카페 가입자가 60만 명을 넘어섰고,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도 집단소송 준비가 한창입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쿠팡 정보유출 피해자들을 모아 소송을 준비 중인 국내 한 법무법인이 미국 쿠팡 본사를 상대로도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징벌적 손해배상이 활발한 미국에서 쿠팡의 중과실이 인정될 경우 배상액이 조 단위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2021년 76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티모바일 해킹 사건에선 1인당 최대 3200만원을 보상받았습니다.
손계준 / 국내 집단소송 변호사
"퇴직자의 인증 키로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점에서 관리 소홀의 책임은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이제 집단 소송이 진행되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도 활용될 것으로..."
해킹사고 이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미국에 체류 중인 김범석 쿠팡 의장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훈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일, 국회 과방위)
"사과할 의향이 없는 것입니까 그럼? 김범석 의장은?"
박대준 / 쿠팡 대표 이사
"제가 한국 법인의 대표로서 끝까지 책임을 지고 사태가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뉴욕의 한 로펌도 주가 하락으로 손해를 본 주주들을 모아 집단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국내에서도 쿠팡을 향한 소송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온라인 카페 가입자가 60만명을 돌파했고, 한 법무법인은 박대준 쿠팡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기사전문보기]
미국으로 번진 쿠팡 상대 집단소송…'징벌적 손해배상' 현실화? (바로가기)
방문상담예약접수
법률고민이 있다면 가까운 사무소에서 엔터테인먼트전문변호사와 상담해보세요